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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 멈춰야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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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피자를 시켜놓고, 넷플릭스로 뭘 볼까 하다 한석규 얼굴이 포스팅 되어있는게 보였다. 백야행, 내가 살면서 예고편이나 짤영상으로도 한번더 접하지 못한 그런 영화였다. 누구 나오는 영화인지도 몰랐고, 그저 한석규배우 얼굴이 그려져 있어서 이건 믿고 봐야겠다 하고 바로 시청모드로 봤다.

2009년에 개봉한 영화이며, 생각보다 너무 짱짱한 배우들이 나왔다. 손예진, 고수, 박성웅, 이민정 등등 보면서 중간중간 ‘와 이분도 나오네~’ 라는 말이 나올정도였다. 2009년에 개봉한 거라 배우들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을거다. (그런 모습들이 괜히 반갑게 느껴졌다.)

12년전 개봉한 영화인데도 전혀 오글거리거나, 오색한 느낌 하나 없는 연기를 보여준거 같다. 오히려 더 몰입갑을 들게 만들어준 영화이며 배우들의 연기들이 정말 큰 영향을 키친 영화이다.

간단하게 줄거리를 말하자면, 출소한지 얼마 안된 남자가 누군가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한부분부터 이야기는 시작이 된다. 이 사건은 14년전 발생한 어느 한 살인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점을 알게된 수사팀은 예전 담당형사였던 동수(한석규)를 찾아 간다. 14년전 살인사건 피해자의 아들 요한(고수)와도 연관이 되어있음을 직감하고 요한과 미호(손예진)와의 관계도 밝혀지며 계속되는 살인사건들의 비밀이 밝혀지게 된다.


스포 주의

“ 요한(고수)은 왜 그토록 미호(손예진)에게 집착을 하였을까?”

영화를 보는내내 청소년기부터 성인까지 왜 미호에게 그토록 집착하였을까 라는 의문점이 생긴다. 어렸을때 요한의 아빠에게 성희롱,강간을 당하고 있는 미호를 구하고 자신의 아빠를 칼로 찔러 죽였다. 그로인해 트라우마는 고쳐지지 않은채 성인까지 성장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트라우마들이 한 여자에게 집착을 하게 된 이유는 과연 뭐였을까?. 마치 주인과 노예 라도 되듯이 미호곁을 맴돌며, 미호의 살인의뢰까지 받아가며 아무렇지 않게 살인까지 저지른다. 자신이 죽인 사람들을 미호가 어렸을때부터 자랐던 집 마당에 묻는것도 자신의 관심표현이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자신이 미호를 구함으로써 또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면서까지 미호를 구함으로써, 미호와의 관계형성이 만들어진거 같았다. 살인을 하게 되면 거기에 오는 충격과 공포심으로 인해 가슴떨림과 극한의 긴장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그런 떨림이 같은공간에 있는 미호에게 영향을 미쳐 마치 ‘사랑’으로 느껴버린거 같다. 더군다나 아직 청소년으로 이성적인 발달이 더딘 요한에겐 깊게 박힐수밖에 없는거다.

“ 모든 집착의 끝은 절망에 가깝다 ”

특히 사람관계에 있어서 집착은 점점 절망의 길로 인도하게 된다. 나는 관심을 준것이라 느끼지만 상대입장에서는 집착으로 여길수 있기에 매우 예민한 부분이다. 그러므로 내 중심적인 생각도 중요하지만 상대입장에서도 생각을 해줄 필요가 있다.

영화에서도 요한이 미호를 향한 사랑에 대한 집착이 결국은 절망에 이르게 된다. 다행히도 집착이 스토킹이나, 협박으로 이루지지 않아 나름 순수한?면을 보여주었다.

영화에 나온 집착은 요한이 미호에 대한 집착만 나오는게 아니였다. 미호도 어렸을적 아픈 과거를 잊기위해 이름까지 개명하면서 성공에 대한 집착을 만들어 살인의뢰를 하게 되는 결과를 만들었고, 14년전 사건을 맡은 동수(한석규) 역시 사건에 실마리를 파헤치기 위해 집착함으로써 자신의 아들을 잃게 된다. 그리고 14년후 사건은 맡은 수사팀 형사역시 집착떄문에 죽음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몇몇 인물들도 사람과,명예에 대한 심한 집착 때문에 죽음과 파멸이 일어났다.

한줄평 : 과한 집착은 끝이 안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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