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주의
정재영과 이성민의 주연으로 만들어진 영화 ‘방황하는 칼날’ 2014년도에 개봉했으며, 전체적인 영화분위기가 암울한 분위기쪽이다 보니 관객수는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보고나면 정말 많은걸 생각해준 영화이다. 어쩔수 없는 이현실과 법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을 해주는 그런 영화이다. 과연 살인은 살인으로 보답해도 되는가?

“ 대충 줄거리 ”
한 동네 버려진 목욕탕에서 시체로 발견된 수진, 그리고 그의 아버지 상현(정재영)은 하나밖의 없는 딸의 죽음을 보고 억장이 무너지게 된다. 알고보니 동네 양아치 소년들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죽임을 당한 사실을 알게 되고, 상현은 복수를 하기 위해 얼굴도 모르는 범인을 찾게 된다.
스포주의

“법앞엔 어른도 애도 없다. 심판은 평등해야 한다 ”
요즘들어 청소년들 사이에 범죄 수가 급격히 늘어가고 있다. 촉법소년이라든가 청소년이라는 이유 하나로 훈방조치와 제대로 된 벌을 받지 않게 되어 이러한 일들이 생겨 나가고 있는거 같다. 영화 도중 형사역을 맡은 이성민이 이런 말을 한다.
‘ 범죄에 애,어른이 어딨어? ㅈ 같은 새끼들만 있는거지 ’
참으로 맞는 말이다. 심판은 평등해야 한다. 나이가 뭐가 중요한가? 이제는 이런 차별을 없애야 한다. 상현의 복수로 인해 오히려 살인자의 키워드가 붙혀진다. 단지 복수를 위한 일이었는데, 오히려 자신이 살인자가 되었으니 억울할만 하다. 하지만 폭력은 폭력으로 갚고 살인은 살인으로 갚는다면 이 사회는 제대로 굴러갈수 있을까?
오히려 더 난장판이 되겠지,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고 계속 이어질수밖에 없다. 상현의 딸은 안타깝게도 성폭행을 당하고 죽임을 당해 그의 아빠 상현이 복수를 위해 범인들을 살인했다고 치자, 그럼 그 죽임을 당한 범인들의 가족들이 또 다른 원한을 품고 상현이나 그 주변인물에게 피해를 주게 되어있다. 이런게 복수다. 그리고 또다른 복수를 낳게 되는 과정이다.
영화 중간에 보면 가해자의 부모가 경찰서에서 조사받다가 오히려 자기들이 더 억울하다는 둥, 자기 아들은 절대 그런짓을 안한다는둥, 상현을 오히려 범인으로 몰아놓고 그 사람을 잡아달라는 자기중심적으로 얘기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이지만 충분히 저런 사람들은 존재할 수밖에 없다. 아니 더 많이 존재한다. 자기 자식만 자식으로 여기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수도 셀수 없이 많이 존재한다.
그러니 누군가가 중간에 이런 복수나 원한의 과정을 끊어주는 역할을 해주어야 하며 올바른 벌을 받게 도와줘야 한다. 그게 경찰과, 검사, 판사가 해야 할 일이다.

“ 어느정도 복수는 했지만, 가슴 뚫리는 복수가 아니다. ”
가해자중 한명을 죽이는데에 성공하고 중간에 청소년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하는 쓰레기만도 못한 인간도 죽이는 복수장면이 나오는데 이상하게도 가슴이 뚫리는 것 보다는 오히려 찝찝한 기분이 들었다. 분명 가해자들인데, 죽음을 당한 딸의 복수극인데 왜이리 찝찝한 기분인지,,, 감독은 이런 기분을 느끼게 유도한거 같았다.

한줄평 : 내가 아버지였어도 복수(살인)를 했다.
'영화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생결단] 잃을거 없는 자의 몸부림 (0) | 2021.05.06 |
---|---|
[우아한 세계] ‘형님’소리보단 ‘아빠’라는 소리를 더 듣고 싶어하는 남자 (0) | 2021.04.30 |
[미스터 소크라테스] 밑바닥인생도 매로 다스리면 인간이 된다. (0) | 2021.04.28 |
[해피 데스데이] 매일 월요일만 찾아온다면??!!!! (0) | 2021.04.27 |
[리미트리스] 알약 하나로 두뇌를 알차게 쓰다! (0) | 2021.04.24 |